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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 도입 60년…재활 영역 특화 승부 걸겠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도입 60주년을 맞은 산재보험이 '재활부터 직장 복귀'라는 영역을 특화시키기 위해 상병수당 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본인부담에서 자유롭고 산업재해 인정 시 혜택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건강보험이 커버해야 하는 환자들까지 산재보험 문턱을 넘어 들어오고 있다는 것.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불가한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장하는 상병수당 제도를 확대해야만 실제 산재 환자의 재활과 직장 복귀 지원이 원활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산재병원 영역 특화를 위해 상병수당의 제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18일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 60주년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재보험의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근로복지공단은 산재·고용보험과 근로복지사업을 통해 일을 하다 다친 근로자에게 산재보상 및 요양·재활서비스로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문제는 실제 근로·업무 과정에서 발생한 질병과 업무 외 영역에서 발생한 질병, 부상의 엄격한 구분이 어렵다는 점.특히 산재보험에서는 요양급여 중 본인이 지불해야 하는 본인부담금이 없어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한 환자들도 산재보험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산재보험 제도가 1964년 첫 시행돼 60년이 됐다"며 "산재보험을 적용받는 지정 병원만 전국에 6100여 곳에 달한다"고 말했다.그는 "산재보험은 사회보험이라기보다는 손해보험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노동력을 상실한 근로자의 재활과 복귀까지 책임진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산재보험은 확실히 건강보험과 그 역할이 다르지만 최근엔 이 경계를 넘나드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산재보험에서는 요양급여 본인부담금이 없고 산재로 인정받으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건강보험으로 가야 하는 환자들도 산재보험 쪽으로 몰린다"며 "법원 역시 질병, 부상의 업무상 관련성을 엄격하게 따지기 어려운 경우 웬만하면 국가가 도와주라고 판단히기 때문에 이런 쏠림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일본이나 독일 같은 경우는 업무 외 부상에 대해서도 소득을 보전해주는 상병수당 제도가 있기 때문에 굳이 산재보험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가 많지 않다는 것. 국내에서도 상병수당 제도가 활성화돼야 재활과 복귀라는 영역 특화가 가능하다는 뜻이다.박 이사장은 "병원 자체가 많지 않던 수십 년 전에야 산재병원이 급성기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적 부조 기능까지 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며 "상병수당이 기본 건강제도 안으로 들어가야 산재보험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그는 "최근 의료계의 전공의 사직 사태로 병원에서의 수술이 많이 중단됐지만 그렇다고 민간 병원 환자들이 산재병원으로 넘어오지 않는다"며 "이는 산재병원이 민간병원과는 그 성격과 역할이 다르고 대체재가 아님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상병수당은 OECD 38개국 중 한국, 미국을 제외하고 모두 도입했고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182개 회원국 중 163개국이 도입한 만큼 이는 국제적인 표준에 부합한다는 것.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근로자의 아프면 쉴 권리 보장 및 감염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상병수당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됐지만 국내에서의 상병수당은 현재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박 이사장은 "산재병원이 없으면 갈곳이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진단, 치료 등 예방사업 분야도 강화하겠다"며 "산재병원은 경찰병원, 국군병원보다 정체성이 확고하기 때문에 상병수당이 제도화된다면 주어진 역할과 영역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고 제도화를 당부했다.
2024-04-19 05:30:00정책

전공의 사직에 수술 연기 현실화...외래병동도 축소 조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주요 사립대병원 비롯해 국립대병원까지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줄줄이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전국 수련병원에 초비상이 걸렸다.  당장 수술 예정 환자에게는 연기를 통보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화 되는 모습이다.16일 메디칼타임즈가 취재한 결과 일선 수련병원들은 전공의 사직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에 돌입했다. 전공의 사직이 하루만에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긴박하게 대책을 세우는 모습이다.지방 국립대병원 한 보직교수는 "답이 없다. 외래 축소하고 수술, 병동 대폭 줄여서 운영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환자 안전을 위해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16일, 전공의 사직 행렬이 이어짐에 따라 전국 수련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메디칼타임즈 빅5병원 보직 교수 또한 "수술 줄이고 환자 줄이는 것 이외 방법이 없다"면서 "파업이면 그나마 돌아올 것을 기대할 수 있는데 사직은 기약이 없으니 답답하다"고 한숨을 지었다.필수진료 영역인 응급실, 중환자실도 전문의 인력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의료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봤다.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들이 사직을 예고한 20일을 기점으로 대책을 세웠다. 수술 하루 전, 입원 기준으로 2월 18~19일 교수나 임상강사, 전문간호사가 환자에게 연락해 수술일정을 연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빅5병원 중에서도 발빠르게 사직행렬에 나선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숨가쁘게 돌아갔다. 16일 전공의 전원 사직서 제출을 결정짓고, 19일(월)부터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히면서 당장 다음주 수술일정에 차질이 생겼다.세브란스병원 이외 전공의 사직 행렬이 시작된 일선 수련병원에서도 환자 민원이 속출했다.한 누리꾼은 폐암4기 엄마가 항암치료 후 수술 일정을 잡고 다음주 수술 예정이데 16일, 갑자기 전공의 파업으로 수술을 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하소연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더 문제는 전공의 사직 이후 전임의 등 전문의들의 연쇄반응이다.지난 2020년 당시에도 전공의가 파업에 돌입했을 때 전임의들이 의료공백을 채운 바 있다. 전임의까지 이탈할 경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빅5병원 한 교수는 "현재 전임의 상당수가 2020년 당시 전공의였던 의료진들"이라며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다. 특히 전임의 신분은 특성상 사직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연쇄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5일 24시 기준으로 7개 병원(원광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천성모병원, 조선대병원, 경찰병원, 서울성모병원) 154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16일부터 빅5병원을 비롯해 국립대병원 등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 전원사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4-02-17 05:30:00병·의원

복지부 집단 사직서 법적 조치 예고..."구제 절차 없을 것"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지난 2020년 총파업 때와는 달리 구제 절차 또한 없을 것이라 못박았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집단행동이 현실화된 것에 대해 안타까움과 강한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차관은 "정부는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 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15일 24시를 기준으로 7개 병원 154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 원광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고대구로병원, 부천성모병원, 조선대병원, 경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다. 아직 이들에 대한 사직서를 수리한 의료기관은 없다.박 차관은 "정부는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집단 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사직서 제출 후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가 있는 일부 병원 등은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박민수 차관은 "주요 5개 병원의 전공의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할 것이며, 의대생 단체는 20일 동시 휴학계를 내겠다는 내용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불법적 집단행동은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장 점검 결과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2020년과 같은 구제 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박 차관은 "병원이 문을 닫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현장의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면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동시에 박 차관은 의대증원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그는 "의대 증원은 과학적 수급추계 연구 및 현장 수요조사 결과, 전문과 회의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결정한 정책"이라며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 정치라는 지적은 논점을 흐리는 과도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기반으로 수가 집중 인상 등을 실현해 의사들이 지역 및 필수의료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와 더불어 필수패키지 정책의 이행상황도 점검했다.정부는 지난 1월부터 시행한 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금년 상반기 중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심뇌혈관질환 진료협력 시범사업은 오는 26일부터 새롭게 도입, 시행할 예정이다.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총 65개의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해 심뇌혈관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2024-02-16 11:30:54정책

인턴 후기모집 최악의 성적표…인기과 정원 감축 여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위 인기과 레지던트 정원 조정 여파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2024년도 인턴 후기모집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수도권 수련병원들은 침울한 표정이다.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일, 12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4년도 인턴후기 모집 결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수련병원들이 전년대비 저조한 지원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수도권 대형 수련병원 인턴모집 '빨간불'특히 매년 무난하게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던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들이 줄줄이 미달 사태를 맞아 고개를 떨궜다.메디칼타임즈가 2일 인턴후기 모집결과를 확인한 결과 수도권 대형 수련병원들이 대거 미달사태를 맞았다. ⓒ메디칼타임즈후기모집 수련병원 중 규모가 큰 원자력병원부터 경찰병원, 분당제생병원, 삼육서울병원까지 지원자를 채우지 못한 채 접수창구를 닫았다. 원자력병원은 24명 정원 중 21명 채운데 그쳤으며 분당제생병원은 14명 정원 중 8명이 지원, 간신히 절반을 채웠다. 경찰병원도 14명 정원 중 11명만 지원하면서 의료공백이 불가피해졌으며 삼육서울병원은 8명 정원에 5명 채우는데 만족해야 했다.이들 수련병원 관계자는 "올해 같은 미달사태를 경험한 것을 처음"이라며 "수도권-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조정 여파"라고 입을 모았다.다시 말해 정부의 지방 필수-지역의료인력 확충 정책 일환으로 수도권 레지던트 정원을 비수도권으로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타격을 입었다는 얘기다.실제로 경찰병원은 소위 인기과인 정형외과 레지던트 정원이 과거 2명에서 1명으로 줄었으며 원자력병원은 아예 기존에 보유했던 정형외과 레지던트 정원을 받지 못했다. 삼육서울병원 또한 정형외과, 안과 레지던트 정원을 각각 1명씩 있었지만 올해는 모두 사라졌다.수련병원 관계자는 "대부분 인턴을 지원할 때, 레지던트 수련을 염두해두기 때문에 인기과를 보유하고 있느냐의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올해 인기과 정원이 줄거나 사라진 것이 지원율 감소의 원인"이라고 봤다.올해 서울권 대형 수련병원 중 유일하게 정원을 채운 서울시의료원은 정형외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2명, 마취통증의학과 1명, 영상의학과 1명, 재활의학과 1명 등 인기과 정원을 두루 확보하고 있었다.일반적으로 인턴 수련을 마치고 레지던트 지원할 때 인기과 수련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기과 선택지가 폭넓은 서울시의료원은 올해 인턴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전문의 수련 대신 일반의 개원·군복무 선택도 한몫또한 인턴 후기모집에 지원하지 않는 것도 젊은의사들이 보여주는 경향 중 하나다.과거에는 전기모집에서 탈락한 경우 후기모집을 통해 수련병원을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차라리 군복무를 하거나 일반의로 봉직 혹은 개원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지방 수련병원 관계자는 "일반의 개원을 택하는 젊은의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개원 면허제' 도입 이전에 전공의 수련 없이 개원시장에 진입할 막차라고 판단한 이들이 수련을 택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복지부는 지난 1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 일환으로 의사국시 합격 후 곧바로 개원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소위 '개원 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수련병원 관계자는 "올해 인턴모집 미달을 두고 고민이 크다"면서 "전공의 후기모집 자체를 재검토 여부까지 거론될 정도다. 젊은의사들의 세태변화가 커 전공의 모집도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2-05 05:30:00병·의원

전공의 후기 결과 공개…내과 선방 가정의학과 지역별 온도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24년도 전공의 후기 모집 결과가 일부 공개된 가운데 전기와 달리 내과가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가정의학과는 수도권-비수도권 지역에 따라 온도차를 보였다.  또 절대강자인 정형외과, 영상의학과 등 전기모집과 마찬가지로 정원을 넘어서며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2024년도 전공의 후기 모집 결과(자료 취합 및 그래픽 정리:메디칼타임즈 )메디칼타임즈는 28일, 2024년 전공의 후기모집에 나선 수련병원 8곳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파악했다.그 결과 상당수 수련병원이 내과 정원을 채우면서 안정적으로 내년도 전공의 수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통강자는 2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병원별로 내과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경찰병원은 내과 1명 정원에 3명이 지원했으며 서울의료원은 6명 정원에 11명이 몰렸다.  삼육서울병원도 2명 정원에 4명이 지원했으며 분당제생병원은 4명 정원을 모두 채워 미소를 지었다. 부산지역 소재한 좋은강안병원도 내과 정원 1명을 무난히 채웠다.눈에 띄는 부분은 가정의학과. 비수도권은 정원을 대부분 채운 반면 수도권은 줄줄이 미달 현상을 보이면서 내년도 수련에 빨간불이 켜졌다.전라도 지역 군산의료원은 2명 정원에 2명을 모두 채웠으며 경상도 소재 삼육부산병원도 어렵지 않게 100% 지원율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반면 서울권에 경찰병원의 경우 5명 정원에 2명이 지원하는데 그쳤으며 분당제생병원도 1명 정원에 지원자가 전무해 내년도 가정의학과 1년차 전공의 없이 버텨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서울의료원도 내과는 경쟁이 치열했지만 가정의학과는 4명 정원에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찾지 못한 채 접수창구를 닫았으며 삼육서울병원도 2명 정원에 지원자가 오지 않았다.인기과의 지원현황은 전기 모집 경향과 비슷하게 나타났다.경찰병원의 경우 정형외과 정원 1명에 지원자가 11명이 몰렸다. 마취통증의학과도 1명 정원에 6명이 지원하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례적으로 비뇨의학과 또한 정원 1명에 3명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적십자병원은 정형외과 1명에 14명이 대거 원서를 접수하면서 기염을 토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영상의학과 1명 정원에 3명이 지원했으며 전기 모집에서 미달이 눈에 띄었던 응급의학과도 1명 정원에 2명이 원서를 제출하면서 몰렸다.서울의료원도 영상의학과 정원 1명에 23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정원에 22명이 원서를 제출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삼육서울병원도 재활의학과 1명 정원에 4명이 지원했다.서울권 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내과 등 인기과는 예년과 유사하게 높은 지원율을 기록한 반면 가정의학과 지원율이 지난해 이어 저조한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2023-12-29 05:00:00병·의원

소청과 수련 대 끊길 위기…전공의 상급년차 지원율 제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 대가 끊길 위기의 수련병원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하고자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 역시 젊은 의사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메디칼타임즈가 27일 접수 마감한 2023년도 하반기 레지던트 상급년차 모집 결과를 확인한 결과 지원자를 찾은 수련병원이 전무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상급년차 모집을 통해 전공의를 충원한 전례가 없다. 오히려 지원자를 찾으면 특이할 정도"라며 분위기를 전했다.이번 상급년차 모집 공고 현황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소아청소년과. 일부 병원에선 1년차를 제외한 전체 상급년차에서 지원자를 찾았지만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찾지 못했다. 가정의학과 또한 어려운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메디칼타임즈가 일부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23년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 결과를 확인한 결과 지원자를 찾은 수련병원은 전무했다. 울산대병원은 가정의학과 2~3년차 각각 2명 정원에 소아청소년과 2~4년차 각각 2명씩 정원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현재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1년차 1명뿐. 2~4년차 전공의가 전무한 상태다. 1년차 전공의가 동료는 물론 선배 전공의조차 없는 상태에서 홀로 버티고 있다.가정의학과는 더 심각하다. 현재 1~3년차까지 전공의는 0명으로 상급년차 모집에 실낱 같은 희망을 걸어봤지만 역시나 지원자를 찾지 못하면서 사실상 전공의 수련 대가 끊겼다.문제는 울산대병원과 같은 병원이 한두 곳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영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4년차 1명이 전부다. 올해 1년차 지원자를 찾지 못했고 2~3년차도 없던 터. 4년차가 졸업하고 나면 전공의 수련이 끊긴다.건국대병원은 그보다 상황은 낫지만 대를 이어가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상급년차 모집에서 2~3년차 각각 3명씩 정원을 내걸었지만 지원자는 없었다. 1~3년차 전공의는 0명. 현재 4년차까지만 해도 3명 정원을 모두 채웠지만 최근 2~3년새 급격히 지원율이 감소하면서 전공의가 전멸했다.아주대병원은 소청과 2년차, 3년차 각각 5명씩 대거 지원자를 찾아 나섰지만 수포로 돌아갔으며 국립경찰병원도 가정의학과 2년차 2명, 3년차 6명 정원 채우기에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다.상급년차 지원율 0%는 소위 빅5병원인 대형 대학병원도 피해갈 수 없었다. 서울대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2년차 2명, 산부인과 2년차 2명 모집했지만 지원율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삼성서울병원도 심장혈관흉부외과 2년차 2명, 소아청소년과 2년차 1명, 3년차 5명(자병원 정원 포함) 지원자를 찾아봤지만 지원율 제로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상급년차 전공의 모집을 통해 지원자를 찾은 전례가 없어 기대도 없다"면서 "이는 타 수련병원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조만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은 최근 병원계 불고 있는 의대교수 사직 바람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병원계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수도권 수련병원 한 지도전문의는 "전공의 수련을 유지하려고 교수(지도전문의) 정원을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데 정작 전공의 지원자를 찾기 힘든 웃픈 상황"이라며 "결국 의대교수의 업무강도가 높아지고 대학병원 교수 이탈현상이 가속화될라 염려스럽다"고 했다. 
2023-07-28 05:34:00병·의원
인터뷰

"2일 걸리던 비뇨기수술 2시간에 끝…수술 특화 의원의 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그동안 수술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의료기관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수술 전‧후 검사와 후유증 치료에 따른 환자 부담감이 클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에 간단한 수술이라도 무조건 큰 병원에 가야 한다는 인식이 고정관념처럼 굳어진 탓이다.하지만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고 '수술 전문 의원'을 표방, 성공적으로 임상현장에 안착한 곳이 있다. 바로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이다.오는 5월 개원한 지 정확히 3년차를 맞이한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의 경우 '수술 전문 의원'을 표방하며 비뇨의학과 개원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민승기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 원장. 메디칼타임즈는 20일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을 이끌고 있는 민승기 원장(사진)을 만나 수술 분야를 특화한 배경과 함께 이에 따른 장점 등을 들어봤다.간단한 수술‧처치로 환자 부담↓민승기 원장은 골드만 비뇨의학과로 옮기기 전 경찰병원 재직 시절부터 '수술'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활약해 왔다. 이는 그동안의 수술례가 말해준다.경찰병원 재직시절 요로 결석 수술 및 전립선 수술만 각각 1500례와 700례라는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해당 시기 주로 돌봐왔던 환자가 현직경찰과 퇴직경찰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수술 성과가 더욱 돋보인다.이 같은 '수술'에 대한 자부심은 개원 의사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개원 3년차를 맞은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에서도 차별화된 검사 및 수술 시스템을 갖춰 내시경 결석 제거를 위한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추가로 필요한 내시경 수술, 전립선비대증 수술 등 일당 1회의 비뇨의학과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오전은 수술, 오후에는 외래 진료를 하는 새로운 개원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민승기 원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실시한다고 하면 어디까지 실시할 수 있겠느냐는 궁금증부터 가진다"며 "구체적으로 구분하자면 최소 3~4일 입원이 필요함과 동시에 수혈 준비가 필요한 수술을 제외하고선 의원 내에서 실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민승기 원장은 오전 수술, 오후 외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비뇨의학과 의원의 새로운 개원 트렌드를 제시했다.그렇다면 이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수술'이 가져오는 환자의 이점은 무엇일까.의원 내에서 실시하는 수술의 경우 대부분 간단한 처치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에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의 부담감도 크지 않을뿐더러 사전 불필요한 검사비 또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민승기 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환자 입장에서 대학병원에서 2~3주, 최대 몇 달간 기대려야 했던 수술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간단한 예약을 통해 1~2주 이내에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민승기 원장은 "환자 입장에서 마취 후유증이나 위험도를 비교해보면 전신보다 척추 마취가 안전하다. 비뇨기 장기는 주로 하반신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척추마취만 해도 90% 이상의 수술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전신마취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평가했다.그는 "동시에 대학병원은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 전 3~4일의 입원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은 시스템적으로 이를 줄여 필요할 시 1~2일 입원 후 수술이 가능하도록 효율성을 끌어 올렸다"고 의원급 의료기관 수술의 장점을 강조했다.임상현장 경험 살려 의원‧병원 선순환 '목표' 사실 비뇨의학과 의학계에서 민승기 원장은 유명한 '건강보험' 전문가로 통한다.그는 오랜 기간 대한비뇨의학회 보험이사, 대한노인요양비뇨의학회 정책이사,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상임이사, 대한임상보험의학회 부회장에 최근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보험부회장까지 보험‧정책 분야 임원을 맡았고, 그러한 노력으로 비뇨의학과 보험 수가 상승 및 급여기준 정비 등 진료과목 숙원사업을 해결하기도 했다.현재 민승기 원장이 가지는 정책적 개선 과제는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과 병원 간의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가 1차 의료기관과 병원급 의료기관 간의 선순환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자 의뢰‧회송제도도 마련해봤지만 실효성을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민승기 원장은 장기적으로 비뇨의학과에서 실시되는 주요 수술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민승기 원장은 "수혈이 필요한 대형수술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에서 실시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술은 무조건 병원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개념을 갖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술도 병원과 의원에서 실시 가능한 것을 분류하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그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수술 전문 분야를 특화할 경우 전문병원처럼 강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법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없다"며 "의원과 병원 의뢰‧회송시스템의 경우도 활용도가 크지 않다. 크지 않은 수가 가산을 받자고 정부 제도에 참여할 만큼 여유도 크지 않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즉 장기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분야에 특화된 개념 도입 등에 따른 제도 보완, 그리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민승기 원장은 "백내장 수술이나 치질, 맹장, 탈장 수술의 경우 이제는 대학병원에서 하지 않고 2차 전문병원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전립선 비대증 혹은 결석 수술 등 간단한 비뇨의학과 수술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는 캠페인이 필요하다. 의사 사외에서도 이 같은 인식개선 활동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암 수술도 마찬가지다. 내시경으로 가능한 초기 방광암 수술은 이제 대학병원을 꼭 가야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암이라고 무조건 대학병원에서 몇 달 간 기대려 수술 받아야 하는 시대가 지났다. 척추 마취로 충분히 1, 2차 의료기관에서 수술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2023-04-20 05:20:00병·의원

경찰병원,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경찰병원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현판식 모습.경찰병원(병원장 김진학)은 지난 2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실시하는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해 현판식을 개최했다.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의료기관이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여 의료소비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이다.경찰병원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증을 통과했다.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통해 2023년 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4년의 인증 유효기간 동안 인증마크를 받고 안전한 병원의 자격으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3-03-03 10:39:30병·의원

후기 인턴들 연봉8천·당직제외 등 파격조건에 답했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젊은 의사들의 인턴 수련병원 선택이 수도권과 지방 모두 희비가 갈렸다. 전기모집에서 과다경쟁을 보인 공공병원은 후기모집에서 서울권 미달 사태를 드러내며 젊은 의사들 마음잡기에 실패했다.메디칼타임즈는 3일 오후 5시 마감된 2023년 인턴 후기모집 주요 수련병원 20곳을 대상으로 지원자 현황을 취재했다.우선, 수도권은 전공의 수련환경과 복지에 심혈을 기울인 병원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올해 인턴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서울부민병원은 2명 정원에 2명 지원으로 정원을 모두 채웠다. 서울부민병원은 연봉 8천만원과 국내외 연수 및 학회비 지원 그리고 주 60시간 근무, 기숙사 제공과 당직 없음 등 공격적 전략을 제시하며 수련병원 첫 해 수확을 거뒀다.■첫 선발 서울부민병원, 연봉 8천만원·당직 없음 등 공격 전략 2명 모두 채워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은 5명 정원에 11명 지원, 홍익병원은 4명 정원에 4명 지원, 부평세림병원은 4명 정원에 6명 지원, 인천세종병원은 4명 정원에 12명 지원, 부천세종병원은 6명 정원에 6명 지원, 분당제생병원은 16명 정원에 26명 지원 등으로 미소를 지었다.반면,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은 28명 정원에 24명 지원, 한일병원은 9명 정원에 7명 지원으로 미달의 쓴 맛을 봤다.서울의료원의 경우, 코로나 전담병원을 장기간 운영하면서 전문의들의 번 아웃과 이직 여파가 젊은 의사들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경찰병원은 15명 정원에 17명 지원으로 공공병원의 위신을 지켰다.중소 수련병원 강호로 알려진 삼육서울병원은 10명 정원에 9명 지원으로 미달된 상황에서 접수를 마감했다.■서울의료원·한일병원·삼육서울병원 '미달'…경찰병원 정원 채우며 체면 유지인턴 후기모집 주요 수련병원 20곳 지원 현황.지역 수련병원은 일부 병원을 제외하고 인턴 정원을 채우는 기쁨을 맛봤다.대전선병원은 10명 정원에 12명 지원, 유성선병원은 4명 정원에 5명 지원, 김원묵기념봉생병원은 5명 정원에 5명 지원 등으로 인턴을 무리 없이 모집했다.부산보훈병원은 6명 정원에 6명 지원, 좋은문화병원은 3명 정원에 3명 지원, 좋은삼선병원은 7명 정원에 7명 지원, 군산의료원은 4명 정원에 5명 지원 등으로 정원을 모두 채웠다.이와 달리 포항성모병원은 5명 정원에 3명 지원, 좋은강안병원은 7명 정원에 6명 지원으로 인턴 미달 대열에 합류했다.■포항성모병원·좋은강안병원 미달 "문의 전화 지속, 고민하다 그냥 돌아가"지방 수련병원 간부는 "대학병원 중심의 전기모집에서 과다경쟁을 보여 인턴 선발을 걱정했는데 정원을 채워 다행"이라면서 "어느 해보다 문의전화는 많았지만 정작 원서를 접수한 젊은 의사들은 정원수에 그쳤다"고 말했다. 미달된 수련병원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젊은 의사들의 마음을 알 수 없다. 문의전화는 지속됐고, 마감시간 마지막까지 의사 2~3명이 접수처 앞에서 고민하다 그냥 갔다. 추가모집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인턴 후기모집은 3일 원서접수 결과를 비탕으로 수련병원별 6일과 7일 양일간 면접 및 실시시험을 거쳐 8일 합격자를 개별 통보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된다.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인턴 전기모집과 후기모집 최종 결과를 바탕으로 미달된 수련병원별 추가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2023-02-04 05:30:00병·의원

중소병원 소청과·가정의학과 미달 가속 "필수진료 체계 붕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후기 전공의 모집에서 수도권 수련병원 강세 속 중소병원 진료과별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외과의 기피 현상이 가속되는 가운데 내과와 정형외과 정원 초과 등 양극화 고착이 두드러졌다.후기 모집 주요 수련병원 가정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지원 현황. 메디칼타임즈는 27일 오후 5시 마감된 '2023년도 후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수련병원 18곳 진료과별 지원 현황을 조사했다.전기모집에서 가장 낮은 지원 현황을 보인 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외과의 미달 사태는 후기모집으로 이어졌다.서울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 2명 정원, 한일병원은 소아청소년과 1명 정원을 기대했으나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소아청소년과 1명 정원에 1명 지원으로 체면을 유지했다.후기모집 최다 진료과인 가정의학과의 경우, 미달 행진을 이어갔다.삼육서울병원은 3명 정원에 1명 지원을 비롯해 경찰병원은 6명 정원에 0명, 서울의료원은 4명 정원에 1명, 한일병원은 4명 정원에 3명, 홍익병원은 4명 정원에 1명, 부평세림병원은 3명 정원에 0명, 오산한국병원은 2명 정원에 0명으로 마감했다.지방에 위치한 유성선병원은 가정의학과 4명 정원, 대구보훈병원은 3명 정원, 군산의료원은 2명 정원 모두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4명, 대전보훈병원은 3명, 삼육부산병원은 2명의 정원을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서울의료원은 외과 2명과 산부인과 1명 정원에 따른 지원자를 기대했으나 원서접수는 없었다.수련병원 관계자는 "젊은 의사들 성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기피과에 접수한 지원자들이 최종 수련을 받을지 단정할 수 없다. 면접과 실기시험이 남아 있다. 수련 중 중도 포기하는 전공의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이와 달리 내과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은 정원 초과 사례가 이어졌다.후기모집 주요 수련병원 진료과별 지원 현황.내과의 경우,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삼육서울병원은 2명 정원에 2명 지원, 부천세종병원은 4명 정원에 4명 지원, 분당제생병원은 4명 정원에 4명 지원, 포항성모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김원묵기념봉생병원은 1명 정원에 1명 지원 등에 성공했다.경찰병원은 내과 3명 정원에 15명 지원, 서울의료원은 6명 정원에 12명 지원, 한일병원은 2명 정원에 5명 지원, 인천세종병원은 1명 정원에 5명 지원 등 2배수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경찰병원·포항성모병원, 정형외과 지원자 정원 10배 '초과'정형외과 역시, 삼육서울병원 1명 정원에 2명 지원, 서울의료원 1명 정원에 4명 지원, 한일병원 1명 정원에 2명 지원, 분당제생병원 1명 정원에 1명 지원 등의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경찰병원은 2명 정원에 23명 지원을, 포항성모병원은 1명 정원에 10명 지원으로 10배수 이상의 과다 경쟁을 기록했다.재활의학과는 삼육서울병원 1명 정원에 3명 지원, 분당제생병원 1명 정원에 2명 지원으로 인기과의 건재함을 유지했다.응급의학과의 경우, 서울의료원 3명 정원에 3명 지원, 한일병원 2명 정원에 0명 지원으로 마감했다.소아청소년과 임상교수는 "대학병원에 이어 중소병원 소아청소년과 미달 사태는 소아 진료와 함께 응급체계 붕괴를 의미한다"면서 "정부가 기피과에 대한 실효성 있는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땜질식 수가조정만 지속한다면 전문의 품귀 현상과 함께 환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기모집 레지던트 최종 합격자 발표는 면접과 실기시험을 거쳐 내년 1월 4일 수련병원에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2022-12-28 05:30:00병·의원

핵의학·소청과 지원율 10%대 불명예…가정의학 40%대 '추락'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핵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가 10%대 전공의 지원율로 최하위 진료과에 등극했다. 전공의 정원 절반 이상을 유지한 가정의학과의 경우, 40%대 진입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도출했다.2023년도 레지던트 전기모집 결과 3311명 정원에 104.4% 지원율로 최종 집계됐다.15일 메디칼타임즈가 입수한 '2023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지원 결과'에 따르면, 3311명 모집정원(정규정원 3031명, 별도정원 280명)에 3458명이 지원해 104.4% 지원율로 최종 집계됐다.이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지난 7일 마감된 전국 수련병원별 전기모집 레지던트 지원 현황을 집계해 보건복지부에 보고한 내용이다.우선, 핵의학과는 29명 정원에 4명 지원해 13.8%, 소아청소년과는 203명 정원에 33명이 지원해 16.3%로 진료과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소아청소년과의 경우, 2022년도 23.0% 지원율(204명 정원에 47명 지원)보다 6.8% 낮은 수치이다.가정의학과는 257명 정원에 128명 지원으로 49.8%로 집계됐다. 전년도 55.0%(269명 정원에 148명 지원)에서 40%대로 추락한 셈이다.레지던트 최다 정원을 지닌 내과의 강세는 지속됐다.605명 정원에 674명이 지원해 111.4% 지원율을 보여 전년도 103.5%(595명 정원에 616명 지원)를 훌쩍 뛰어넘었다.■내과 111.4%, 신경외과 128.8% 강세…응급의학과 지원율 85.2% 전년대비 '마이너스'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으로 필수의료 대책 명분을 제공한 신경외과는 104명 정원에 134명이 지원해 128.8% 지원율을 보였다. 이는 2022년도 113.1% 지원율(99명 정원에 112명 지원)보다 15.7% 높은 수치이다.기피과 대명사인 산부인과와 외과, 흉부외과, 병리과는 미달 불구 전년도에 비해 약진했다.산부인과는 185명 정원에 133명 지원으로 71.9%, 외과는 212명 정원에 138명 지원으로 65.1%, 흉부외과는 70명 정원에 36명 지원으로 51.4%, 병리과는 81명 정원에 41명 지원으로 50.6% 지원율을 기록했다.이들 4개 진료과는 2022년도 대비 각각 11.7%, 5.5%, 22.6%, 11.9% 지원율 증가를 보였다.응급의학과의 경우, 경보음을 울렸다.183명 정원에 156명 지원으로 85.2% 지원율을 보여 전년도 86.0%(172명 정원에 148명 지원)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2023년도 레지던트 1년차 전기모집 진료과별 지원 최종 결과.이와 달리 방사선종양학과는 23명 정원에 17명 지원으로 73.9% 지원율을 보이며 전년도 55.9%(34명 정원에 19명 지원)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의 기염을 토했다.안과와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은 젊은 의사들이 선택한 최상위 진료과 면모를 과시했다.안과는 102명 정원에 179명 지원으로 175.5%, 성형외과는 72명 정원에 116명 지원으로 161.1%, 재활의학과는 102명 정원에 164명 지원으로 160.8% 등 높은 지원율을 유지했다.정신건강의학과는 134명 정원에 213명 지원으로 159.0%, 피부과는 70명 정원에 111명 지원으로 158.6%, 정형외과는 209명 정원에 324명 지원으로 155.0%, 영상의학과는 137명 정원에 201명 지원으로 146.7% 등 안정세를 지속했다.■안과·성형·재활, 최상위 과시…마통과, 정원 초과 불구 전년대비 13.8% '감소'반면, 마취통증의학과는 203명 정원에 270명 지원으로 133.0% 지원율을 보였으나 진료과 중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13.8%)를 보였다.이비인후과는 106명 정원에 137명 지원으로 129.2%, 신경과는 98명 정원에 111명 지원으로 113.3%, 신경과는 98명 정원에 111명 지원으로 113.3% 지원율을 기록했다.비뇨의학과의 경우 52명 정원에 59명 지원으로 113.5%, 진단검사의학과는 39명 정원에 36명 지원으로 102.6% 등 전년도 미달에서 정원 초과 진료과에 진입했다.대학병원 보직 교수는 "2023년도 레지던트 지원 결과는 젊은 의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선택기준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면서 "진료과별 의사 적정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한편, 2023년도 레지던트 1년차 후기모집은 12월 26일과 27일 양일간 경찰병원 등 30여개 중소병원의 원서접수로 진행될 예정이다.후기모집 지원은 전기모집 불합격자 또는 미지원자에 한해 가능하며, 전기모집 합격자(합격포기자 포함)는 지원 불가하다.
2022-12-16 05:30:00병·의원

경찰병원, 3주기 인증 평가 추진단 발대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경찰병원(병원장 이승림)은 지난 7일 원내 대강당에서 3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경찰병원 의료기관평가 인증 추진단 발대식 모습.의료기관 인증제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환자 안전 및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운영과 환자 만족도를 평가하는 제도다.경찰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주기 평가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2018년 12월 부터 2022년 2주기 인증을 거쳤다.이번에 3주기 인증평가를 통과하면 2025년까지 4년간 유효한 인증 마크를 부여받게 된다.이승림 병원장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의 안전은 물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올해 12월까지 인증원 평가에 대비한 전 직원 교육, 자체 조사 및 개선 보완 등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경찰병원은 책임운영기관으로 경찰관 및 소방관 진료 뿐 아니라 지역주민 등 일반인 누구나 이용 가능한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 종합병원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07-08 10:29:09병·의원

경찰병원, 어버이날 맞아 입원환자 카네이션 행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경찰병원(병원장 이승림)은 지난 6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카네이션을 전달하며 존경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승림 병원장 입원환자 카네이션 드리기 모습. 병원 간호담당관실 간호친절서비스 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승림 병원장과 간호친절서비스 위원들이 직접 병동 및 인공 신장실을 돌며 입원·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카네이션과 함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환자 김모씨(72)는 "항상 친절하게 응대하는 간호사에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뜻하지 않은 카네이션 선물까지 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승림 병원장은 "카네이션을 받으며 기뻐하시는 환자분들의 얼굴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 환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찰병원은 책임운영기관으로 경찰관 및 소방관 진료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등 일반인 누구나 이용 가능한 국가에서 운영하는 국립종합병원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05-09 11:15:01병·의원

후기 인턴 모집 지원 '폭주'…전기 모집 경쟁 낙수효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수도권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젊은 의사들의 인턴 지원이 폭주했다. 지방의 경우도 일부 수련병원을 제외하고 중소병원과 공공병원 대부분 정원을 채웠다.메디칼타임즈가 4일 오후 5시에 마감된 전국 17개 주요 수련병원의 '2022년도 후기 인턴 모집 결과'를  취합한 결과,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인턴 수련병원 상당수가 정원의 2배 가까운 원서 접수를 받았다.경찰병원은 16명 정원에 27명이 지원했으며, 서울의료원은 27명 정원에 36명이 접수해 후기 인턴 강호 수련병원의 면모를 과시했다.삼육서울병원은 10명 정원에 20명이, 분당제생병원은 17명 정원에 34명이 각각 지원해 2배수 경쟁을 보였으며 한일병원은 10명 정원에 19명,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5명 정원에 8명이 초과 지원했다.전공의 1명당 기숙사 제공과 주 1회 당직, 급여 인상 등 수련환경 개선에 주력한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은 6명과 5명 인턴 정원을 모두 채웠으며 홍익병원도 4명 정원에 4명 지원해 수련병원의 면모를 유지했다.코로나 전담병원인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의 인턴 경쟁도 치열했다.서울적십자병원은 6명 정원에 11명이 지원했으며, 원자력병원은 26명 정원에 47명 지원, 오산한국병원은 4명 정원에 4명 지원으로 인턴 접수를 마감했다.  수도권 병원 정원 초과, 지방 병원 다수 정원 채워지방 수련병원도 일부 병원을 제외하고 선방했다.대전선병원은 10명 정원에 12명 지원, 부산보훈병원은 6명 정원에 6명 지원, 군산의료원은 4명 정원에 7명 지원하며 지방 중소병원과 공공병원의 체면을 지켰다.반면, 대동병원은 9명 정원에 5명 지원, 좋은삼선병원은 7명 정원에 6명 지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접수 인원은 늘었지만 미달의 쓴맛을 봤다.서울 지역 수련병원 경쟁은 예상됐으나 수도권과 지방 병원까지 젊은 의사들의 지원이 늘어난 셈이다.지방 대학병원 전공의는 "후기 인턴은 전기 인턴 모집과 달리 젊은 의사들이 선택할 수련병원이 많지 않다. 대학병원 인턴 모집에서 탈락한 젊은 의사들이 본게임인 레지던트에 대비해 중소병원에서 체력을 키우는 1년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주요 대학병원의 전기 인턴 모집의 과열 경쟁이 후기 인턴 모집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시각이다.전기 모집 과열 경쟁, 후기 인턴 모집에 '반영'  전공의협의회 서연주 부회장은 "서울 지역에 젊은 의사들이 몰린 것은 당연하다. 지리적 여건과 수련환경, 병원 규모 등이 인턴 수련병원 선택에 주요 판단 잣대"라며 "중소병원과 공공병원은 모교가 없는 외인부대 성격으로 향후 전문과 선택을 위해 발돋움할 수 있는 수련기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중소병원은 예상 밖의 인턴 경쟁을 바라보면서 젊은 의사들의 달라진 경향을 주시했다.중소병원협회 조한호 회장은 "젊은 의사들이 대학병원에 비해 수련강도가 약한 중소병원을 선택하는 추세가 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련 부담이 덜한 병원을 선호한 것인지, 전기 불합격자와 미응시자로 인한 결과인지 속단하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2022-02-05 05:30:00병·의원

경찰병원 개원 76주년 맞아...기념식서 ‘코로나 종식’ 강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경찰병원(병원장 이승림)은 지난 21일 제76주년 경찰의 날 및 제72주년 경찰병원 개원을 맞아 원내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찰병원 개원 76주년 기념식 모습. 경찰병원은 1949년 10월 개원한 이래 경찰·소방 공무원의 특수 목적병원 역할과 보건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대내외 주요 인사와 직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발전에 기여한 우수직원에 대한 정부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승림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찰병원은 선별진료소 운영 뿐 아니라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병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병원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코로나19와 싸움이 조기에 종식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찰병원은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전담병동 운영 등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21-10-25 10:16:4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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